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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살아도 후회 없이 살고 싶다 -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재미있게 나이 드는 인생의 기술
정태섭 지음, 오상준 엮음 / 걷는나무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젊은시절에는 무언가를 시작하는 데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그저 문자 그대로만 이해했었고, 그렇게 뒤늦게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에 대해 생각할 때 나이와 업적을 연결지어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가 한살한살 먹어감에 따라 나이가 꽤 들고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에는 어린시절에 시작하는 것보다는 몇 배의 용기와 강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 정태섭은 바로 쉰 셋의 나이에 인생을 놓고보면 아주 중요하다고 할 만한 일을 찾아내었고 앞뒤 가리지 않고 뛰어들었다. 바로 엑스레이 아티스트라는 블루오션이었다.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그가 생각을 행동에 옮긴 것에는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그는 늦게 시작해서 좋은 점들에 대해 생각했다. 주목 받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부담도 없었고, 기대도 간섭도 하는 이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바로 2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즐길 수 있는 엄청난 놀잇감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이런 자유로운 생각들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갈 수 있게 했을 것이다.
작가는 아이와 어른의 가장 큰 차이점이 호기심의 유무라고 이야기하면서 어릴 때일수록 취미생활에 집중하고 그것을 발전시킬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갖게 되는 취미생활은 취미라는 본연의 의미를 잃기가 쉽다는 설명에 쉽게 수긍했다. 우리가 하는 사고들 중에 경직된 것이 있다면 그런 것들을 유연하게 풀어낼 이유가 충분히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하고 있는 일들을 앞으로 영원히 하고 살수도 없고, 다른 영역에 도전하려면 무엇보다 자신이나 주변에 대한 생각을 유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을 살면서 겪는 일련의 일들이 다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우리를 충분히 가치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그것이 실수와 실패일지라도 그런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고 있고 그것에서부터 우리가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다면 우리는 날로 새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책 곳곳에 등장하는 작가의 사진들과 그의 작품들을 보면서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한번뿐인 인생을 자신의 철학을 갖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멈추지 않으며 이렇게 책 속에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아보인다. 우리가 삶에 집중하는 만큼 삶도 우리에게 더 다채로운 모습을 하고 다가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당장, 오늘의 일을 사랑할 수 있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