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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해안 동물과 물고기 도감 ㅣ 딩동~ 도감 시리즈
최순규.박지환 지음 / 지성사 / 2017년 10월
평점 :
이 책의 글을 쓰고 사진을 찍은 분은 모두 어린 시절부터 생물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그것들에 대한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것을 낙으로 삼고 지냈던 분들이다. 지금도 관련분야 도서를 펴내고 연구하면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최순규씨는 우리 생물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생물 관련 정보 홈페이지도 관리하고 있고, 관련 도감을 다수 펴내기도 했고, 박지환씨는 생물탐구 교육과 생태 보존에 힘쓰면서 대학교때부터 찍은 생물 사진으로 여러 도감에 싣기도 했다.
딩동~ 해안 동물과 물고기 도감을 처음 펼치자마자 아이가 물은 건 이게 사실이냐는 것이었다. 아이가 가지고있는 책 중에는 도감 종류가 많지 않고 백과사전류가 많은데 세밀화 같은 그림으로 표현된 다른 책들도 있고, 사진이 작게 실려있는 책들과는 달랐기에 한 질문이었을 텐데 색상이 선명하고 분명해서 더 실제적으로 느껴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골에 가서 물고기 몇 번 잡아본 것만으로도 이야기거리가 되는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도감은 실제로 볼 수 없는 해안동물과 물고기들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은 별다른 구성 없이 한 페이지에 한 마리에 동물을 소개하는 것이 다이다. 그것들을 구분지어놓지도 세세한 설명을 덧붙이지 않고 동물의 사진을 제일 크게 넣고 설명은 간단하게 해서 실제 그것들의 모습을 알려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주 접할 수 없지만 존재하는 여러가지 생물들에 대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구경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궁금한 것이 있다면 열어보면 분명 보물 같은 책이 되어줄 것 같다. 각 페이지에 하나의 동물만을 소개하다보니 사진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아이가 큰 사진을 보면서 동물을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을 것 같아 관찰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흔히 글자만 가득하고 사진자료는 작은 책들과는 차이가 있다. 아이가 여기서 본 동물들을 앞으로 만날 기회가 있으면 반갑게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실제로 보고 이름이 궁금해진 동물들도 찾아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