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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마음으로 ㅣ 바일라 3
박영란 지음 / 서유재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그저 청소년도서라고만 생각하고서 받아들고 읽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선 한참동안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낄수밖에 없었고, 제목도 삽화도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다. 제목이면서 주인공이기도 한 다정이가 가족이 아닌 조금은 먼 주인공에게 잠시 맡겨진다. 주인공 룸메이트의 조카인 다정이, 고3이라는 것 말고는 다른 정보도 없는 차에, 잠시 맡게 되고 기이한 일들을 겪게 된다.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이유가 있는 행동일 것 같아서 다정이를 미행해보고는 주인공은 가슴 속 깊은 곳에 있는 슬픔을 만나게 된다.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그들의 삶과 그 삶을 잊지 못하는 사람, 그리고 어쩌면 조금씩은 그 사실과 멀어져 가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다양하게 그려지면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만나기도 하고,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기도 한다. 사람들 사이에는 더없이 다정한 마음들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그것은 언제라도 환영받을 마음이며,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보살핌이 되기도 한다. 그런 다정한 마음들이 더 필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작가는 그 사실들이 서서히 사람들에게서 잊혀져 가고 있었던 게 못내 아쉬웠던 것 같기도 하다. 다들 그때처럼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겐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일 그 때 그 마음들,,,잊지 말고 다정한 시선으로 남은 사람들을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