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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다섯 번째 - 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공감 에세이 ㅣ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5
송정림 지음 / 나무생각 / 2017년 9월
평점 :
평범하게 지내는 일상들이 한번씩은 무료함을,지루함을,우울함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어쩌면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에 회의가 들고, 더 많이 알고 싶고, 더 많이 가지고 싶어서 현기증이 날 정도로 현재, 지금 이 순간이 싫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평범함이 특별하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일상, 그 순간들을 즐길 줄 알면 행복할 수 있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따뜻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을 읽다보면 오히려 부족한 내 자신이 반성되고 따스한 사람들의 온기를 느낄 수 있어서 나의 일상도 더불어 소중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는 시리즈로 계속 출간되고 있어서 내용도 많고, 책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번책은 다섯번째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는 유독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느낌이다. 작은 식당의 주인과 손님, 늘 밥 먹으라고 이야기하는 어머니, 밥을 함께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 등등 한번 그런 생각이 들고 나니,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것 같고 다시 또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신기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계획적으로 이렇게 먹는 이야기들이 책에 쓰였을 리 만무하다. 사람이 먹고, 자고, 사람들을 만나고 하는 이런 일련의 일상적인 행위들 속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기에, 유독 그런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게 느껴졌던 것이다.
자신을 물론 사랑하지만, 타인을 배려하고, 서로에게 전하는 따스한 마음이 있어 읽는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이야기들은 각양각색이고, 한두페이지 정도로 짧지만 그것들이 전해주는 여운들이 꽤 길고, 책을 읽고 돌아서 마주한 나의 일상이 조금 따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늘 혼자서 집에 있는 시간들을 많이 가지지만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이 늘 있는데, 해소가 되는 느낌이다. 어쩌면 내가 사람들에게 가지는 걱정과 짐작이 틀린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잠시 들었다. 참 좋은 당신은 바로 옆에 있는 가까운 사람일 가능성이 많다. 라디오 사연에서, 옆집에서 들은 이야기에서 우리는 따스한 사람들을 참 많이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