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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킹 투 크레이지 - 또라이들을 길들이는 대화의 기술
마크 고울스톤 지음, 이지연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주변에 있는 또라이 (이 책에서는 이 사람들을 비이성적인 사람들로 설명한다.) 들과 대화를 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주위에 있는 비이성적인 유형의 사람중 한 명을 떠올리며 그 사람에 대해 이론적으로 설명해 놓은 글을 읽으며 그 사람에 대해 함께 흉보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렇게 생각한 비이성적인 사람들이 생각보다 다양한 모습으로 비춰졌고, 처음에 생각했던 그 많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주위 사람들이 떠올랐다. 물론 그 속에 나도 포함되어 있었다. 어쩌면 누구나 완전히 이성적인 사람일수는 없을 것이기에, 누구든지 또라이 기질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작가도 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작가는 수많은 상담을 진행하면서 그 속에서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특히 그들과 대화를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어떻게 하면 합리적인 의사소통을 해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저 그런 사람이 직장상사나 가끔씩 보는 사람이라면 고통이 덜할 것이기에 이러한 책이 큰 의미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유형의 사람이 아주 가까운 사람이라서 매일 부딪쳐야 한다면 그 사람들과의 대화법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그것이 삶의 모습들을 변화시킬지도 모른다.
그들과 앞서서 이야기라는 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그들과 눈을 통해 이야기를 해야할 것이라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과 최고의 대화를 이끌며 원하는 결과를 얻는 전략도 제시하고 있고, 정말 처음에 생각했던 것처럼 이런 또라이 성향이 심한 사람들은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전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 안에도 어느 정도, 정도의 크기만 다를 뿐이지 존재하는 또라이 성향들을 이해하고 그것들을 받아들이며 주위에 있는 그런 사람들과도 원만하게 대화를 이끌어나가기란 무엇보다 어렵겠지만, 이 책이 조금은 그런 사람들을 대하는 눈빛이나 마음의 자세들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줄 수는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