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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 지음 / 행복에너지 / 2017년 2월
평점 :
2016년을 기록해둔 무언가가 있는가? 개인적으로는 독서일기도 쓰다가 말고, 창업일지도 쓰다가 말고해서 정말 작년 한 해도 어떻게 흘러갔는지 시간이 지나서 증명해줄 어떤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는 2016년 한 해동안 자신의 일기를 재 편집해서 실었다. 이것이 열한번째 에세이집이라고 하니 놀랍다. 작가의 글을 보면 정말 간결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굴을 쓰는데 어려움이 없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더 미루어 짐작해볼 것이 없어서 읽는 내 생각까지 간결해짐을 느낀다. 이 책에는 작가의 간단한 생각, 가벼운 일상이 들어있다. 페북에서 누군가가 질문을 하면 그것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적기도 하며, 아침에 부인이 꺼낸 이야기가 그날 일기의 주제가 되기도 한다. 그 속에서는 인간관계나 일, 가족과 건강등 다양한 것들이 주제가 되며, 작가가 그것에 대해 어떻게 정의내리고 어떻게 관계하며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정보들이 많이 있다. 어떤 책보다도 편하게 읽을 수 있고,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평소 자신의 생각이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며 그것이 자신과 타인의 행복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더없이 글이 간결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고, 그것은 책의 전반에서 내용이 다르게 적히는 부분이 없음에서 다시 한 번 작가의 성격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책의 구성이나 편집은 재미없고, 삽화들도 의미없는 것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차라리 작가의 글만 옮겨놓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