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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지금 손끝으로 행복을 그리다
신인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6월
평점 :
이 책을 덮고나니 정말 재미있는 일기를 한 편 쓴 것 같기도 하고, 책을 한 권 쓴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오랜만에 연필을 꺼내들고 이것저것 그리고 적다보니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된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빨간 색관 흰색만으로 보든 페이지를 구성하고 있어서 다소 편집이 아름답진 않았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뭐 이런 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 할 일이 없을 때 스마트폰보다 꺼내들었을 때 더 궁금한 내용들이 이어졌고, 실제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들도 있었다. 작가는 NOW라는 책 제목을 적으면서 당장 자신의 이름을 찾고, 지금, 그리고 손끝, 행복을 독자들이 찾길 희망하고 있다. 그 중 손끝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이 만들어진 의미를 그 손끝에서 찾을 수 있었다. 어릴 때는 정말 종이 한 장에 오목을 두는 것만으로도 몇 시간이 재미있었고, 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무의식을 표현하기도 했던 것 같은데, 그것이 정말 행복한 행위라는 사실을 스마트폰이 생기고서는 알지 못하게 된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것에 대해서 중요하다는 인지를 하지 못했다. 스마트 기기들에 빼앗긴 내 이름과 내 얼굴, 내 행복들을 한 번쯤 조용하게 생각해볼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요즘 현대인들은 외로움을 느낄 새도 없는 것 같다. 공허함을 채워줄 스마트폰이 늘 곁에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에 빼앗긴 자신의 시간들은 어디에서도 보상 받을 수가 없다. 꼭 이 책이 아니더라도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손끝으로 이것저것 끄적여보다보면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고,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들에 대해서도 솔직해질 수 있는 시간들이 기다려줄 것이다. 지금 당장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이름을 찾고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