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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아요, 그대 - 김제동과 사람들,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시간
JTBC '김제동의 톡투유' 제작진 지음, 버닝피치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4월
평점 :
최근들어 가장 행복감이 충만했던 시간이 이 책을 읽고 있을 때가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평소 즐겨서 꼬박꼬박 챙겨보며 울고 웃었던 프로그램이 고스란히 내 두 손에 한줌으로 담겨져 있으니, 그 묘한 기분은 좋아하던 소설책의 내용이 영화로 개봉될 때보다 몇 배는 더 흥겹다. 패널들을 소개하고, 김제동 그의 언으로 타인의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여주는 그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따뜻하고 예쁜 책을 만났는데, 그 기분 좋음을 대단한 표현들을 통해 글로 표현할 수 없음에 속이 상할 지경이니 말이다. 책은 그의 언어들과 청중의 언어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하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최진기교수, 송길영부대표, 가수 요조가 주고 받았던 이야기들, 그것 중엔 분명히 기억이 나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기억력의 한계로 책을 통해 처음 만나는 것 같은 이야기도 많이 있어서 책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고 만다. 누구나 혼자이지만 혼자이고 싶지는 않아하지 않던가? 이 책의 표지가 주는 산뜻한 노랑의 포근함과 등장인물들을 모두 포동포동하게 그린 그림작가의 센스가 더더욱 그래도 기대도 좋다고 말하고 있는것처럼 느껴지는 건, 나만의 개인적인 느낌은 아닐지니, 이 책은 분명 따뜻하다. 이 책을 들고 읽고 있는 동안, 그리고 그 후에도 한참동안이나 가슴 한 켠이 따뜻한 건 김제동이 청중들과 나눴던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서일 것이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참 많이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은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