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 - 남인숙의 여자마음
남인숙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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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맛있는 책을 읽었다. 작가의 언어능력은 너무나도 유쾌함쪽으로 흘러서 책을 읽는내내 입가에서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알게되는 삶의 재미를 어쩜 이렇게도 소소하게 꺼내서 굳이 이야기를 해놓은 것인지, 그 센스부터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재미진 표현들은 책의 흥미를 배가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나이가 드는 것에 대해 겁먹은 여인네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어쩌면 이유조차 모르고 웃었거나 울었던 순간들에 대해서 놓치지 않고 표현해 놓았을지도 모르겠다. 학창시절 친구가 전부라는 이야기, 나이가 들어서 하는 이야기는 모두다 꼰대질, 목욕탕에서 다른 사람의 몸을 훔쳐보는 아줌마 이야기 등등 다들 들어봄직한 이야기가 아니던가? 이런 사소한 것에 대한 그녀의 생각은 그녀의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고정된 생각들을 유연하게 만들어주기에는 충분히 설득력 있었다. 그리고 단지 나이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한 여자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어차피 나이는 먹어갈 것이고, 그것에 대해 가진 부정적인 느낌이 있다면 앞으로 남은 생이 즐겁지만은 않을 터,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그저 수다 떨듯이 가볍게 나이먹는 것에 대해서 즐길 수 있다면 조금은 더 행복해지고 더 웃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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