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가끔은 위로받고 싶다 - 난 행복하지 않아를 되뇌는 여자들을 위한
김신미 지음 / 시너지북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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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택받지 못한 것에 대한 트라우마는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 내가 그랬고, 이 책의 작가인 김신미씨도 그랬나보다. 변하는 사랑을 받아들이려면 얼마나 삶에서 가끔 느껴지는 슬픔에 무뎌지고, 상처에 강해져야하는지 나는 알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마음을 많이 어루만져주는 책인 것 같았다.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자신만의 사업을 이뤄내면서 그녀가 겪어야 했을 수많은 난관들을 그냥 고스란히 자신의 목소리로 전하고 있는 이 책은 순간 울컥하기도 하고, 열받기도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처럼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은근히 겁이 많다는 것도, 숨죽여 울 수밖에 없었다는 것도 그녀는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겪어왔던 여러가지 일들을 풀어놓았는데, 세상살기가 참 녹록치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지금의 내 상황에 감사하면서 사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생겨 마음이 내 맘같지 않을 때 많이 하는 생각들이었다. 까칠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로 살아가는 김신미 작가에게서는 강단이 느껴진다. 힘든 상황이었을진대, 그저 자신을 놓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당당함으로 자신을 위로하고, 세상뒤에 숨지 않았다. 핑계를 대지 않았다. 남들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 노력해왔고, 그런 자신을 우선 자신이 믿고 사랑했던 것 같다. 가끔씩 위로받고 싶었던 순간, 목놓아 한없이 울고 싶었던 순간이 왜 없었을까? 또 다시 힘든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위로의 마음을 작가에게 전하고 싶다. 나 또한 이런 순간이 온다면 이 책을 다시 꺼내어 보게 될 것 같은 책을 만난 것 같아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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