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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일만 하다 갈 거야?
이케다 기요히코 지음, 김현영 옮김 / 올댓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모든 일에 성과를 최대로 끌어낼 수 있도록 하라는 자기계발서들이 쏟아져 나온 적들이 있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움직여야 할 것 같고, 무언가 성과를 내어 놓아야 할 것 같았던 강박감이 생긴 적도 있었다. 모두들 노력하고, 무언가를 이루어내고 있는데 당장 내 상황은 암담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같아서 자책을 했던 적도 있었다. 이 책은 최고가 되고, 최선을 다해 애쓰면서 사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다. 마음을 가볍게 하고 지금을 즐기라는 그런 가벼운 이야기같기도 하지만, 내용을 읽어나가다 보면 작가가 진정 전하고자 하는 바는 '자신'을 찾으라는 이야기로 들린다. 일본 작가가 쓴 글이라 우리의 현실에 조금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전하는 이야기는 '여유'를 가지라는 이야기다. 그저 하루를 열심히 살고 저녁에 마시는 맥주 한 잔이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산다면 이 책에 적힌대로 조금은 덜 애쓰며 살 수 있지 않게 될 것인가 말이다. 미래를 걱정하고, 앞으로 10년, 20년 후의 계획을 세우면서 살아간다면 지금 당장을 즐길 수가 없다는 이야기에 공감한다. 인생 전반에 걸친 작가의 이야기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겠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약간은 다른 시선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어떤 구체적인 숫자가 목표에 연연해 하지 말고 편안하게 멍을 때리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다.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어떤 모습으로 만들던 결국엔 행복한 자신의 모습을 제일 바라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