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만 모르는 것들 - 우리 아이 잘되게 하는 23가지 엄마 이야기
노경실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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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만 모르는 것들은 엄마가 아이들에 대해서 모르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써놓은 책이 아니었다. 엄마, 그녀 자신에 대해서 잊고 살지는 않았나 생각해보고 기억을 끄집어 낼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주던 책이었다. 아이들의 눈으로 엄마를 바라보며 엄마를 원망하고, 잘못된 엄마의 행동들을 여실히 지적해내는 데 급급했던 타 육아서와 달리 이 책은 아주 따뜻한 시선으로 엄마를 그저 바라봐주고 그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그녀들을 안아주고 있었다. 우리는 엄마이기 이전에 귀여운 다섯살짜리 꼬마였고, 학창시절 인기인이었으며, 한 때 한 남자의 인생을 뒤흔들 수 있었던 여인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이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 자녀의 유아기는 행복하고 즐겁고 놀라움의 연속이 되어주지만, 자녀들의 사춘기는 엄마에게 잊지 못할 고통을 안겨주게 된다. 자신이 바닥까지 가라앉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인데, 이럴 필요가 전혀 없을 것 같다. 아이의 사춘기는 늘 미지의 세계이고, 어려울 것만 같은 시절이지만, 그 6년간의 시간을 맞이하기 전에 이 책을 읽게 된다면 그저 아무 힘없이 자식에세 실망하고 자기 자신을 원망하는 힘없는 엄마로서의 모습만으로 자식 앞에 서 있진 않으리라. 자식농사를 바르게 짓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매일매일 깨달으며 아이를 키워나가고 있지만, 어떤 엄마의 모습보다도 자신감있고,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의 엄마만큼 아름다운 엄마는 없을 것이다. 엄마만 모르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 시대의 엄마들이, 자식 잘되라고 자신을 죽이며 살아가는 것에 대해 회의를 표하고 있고, 자기 자신을 찾으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엄마라서 힘이 든다면, 이 책을 읽으며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만들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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