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 엄마인 당신께 드리는 선물
작자미상, 이토우 히로미 엮음, 노경아 옮김, 시모다 마사카츠 그림 / 보누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어린 아이를 혼자서 돌본 경험이 있는 엄마라야 이 책을 읽고 공감을 할 수 있다. 요즘 티비 프로그램 중에서 부모와 자식간의 생각의 차이를 다룬 '동상이몽'을 보면서 아이는 절대로 엄마의 인생을 그렇게 살아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 아직 10대의 나이이기에, 나 또한 그 나이 때는 부모님들의 생각이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을 때가 많았으니 그들을 이해하는 게 어렵진 않지만, 지금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이 되고보니, 지금의 내 하루는 그 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간들이다. 오늘 하루라는 책은 오늘도 아이와 씨름하며 나름의 최선을 다한 엄마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준다. 뒤돌아섰다 하면 금세 어질러지는 육아의 나날, 냄새나는 기저귀가 담긴 통, 흘린 음식물 찌꺼기가 한가득인 식탁이라는 현실과 더불어 창문을 깨끗이 닦을 여유조차 없었던 오늘 하루에서 그런 더렵혀진 것들만 볼 게 아니라, 천사같은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얼마나 웃어주었는지, 누르면 삑삑 소리나는 장난감을 연신 아이의 웃음만을 위해서 눌러댔던 엄마로서의 나의 아름다움을 볼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일기처럼 써내려간 작자 미상의 오늘 하루라는 글을 읽으며 그 글을 쓴 사람이 분명 엄마였던 적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해본다. 거울을 보면 그 속엔 아주 낯선 내가 서있고, 아가씨때는 상상도 못했을 천조각을 입고 있지만, 그 미소만은 언제보다도 행복한 그런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이와 함께 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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