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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쓴 인생론
박목월 지음 / 강이북스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우선 박목월님의 글을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의 글들이 가슴 속에서 한번씩 작은 힘이 되어주곤 했었는데, 현대적으로 조금은 수정했다고 하나 이렇게 그의 생각이 담긴 에세이집을 읽으니 조용한 내 가슴 속에도 많은 생각들이 지나가고 정돈이 된다. 특히 지금처럼 가족들이 모두 잠든 순간에 이 책을 읽었을 때 기억에 남는 부분이 많은데 아무래도 편한문체속에서 전하고 있는 진지한 메시지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남편의 입장, 아내의 입장을 이야기한 부분은 지금에서는 많이 공감이 된다. 처음에는 결혼생활 자체게 고민이 많고,걱정도 많았는데,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벗과 같은 그 관계를 지금은 조금 이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에 들어오면 어린아이처럼 단순한 인간이 된다. 난 아내로서 그것들을 기꺼이 들어줄 준비만 되어있으면 되는 거였다. 어떻게보면 인생이란 것도 단순한 것일지도 모른다. 포기하지 않고 해보고,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어가면서 자신만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방법이 아닐까?
인생이란 고독한 여정이다. 언젠가는 혈육과 이별해야 하는 날도 올 것이고, 자신의 내면을 정말 진지하게 바라봐야 할 순간도 올 것이다. 늘 혼자이기에 고독하지만, 그것 또한 즐길 줄 알아야 비로소 인생이 행복해질 수 있다. 다소 걱정을 미리 하고, 조급증을 가지고 있는 나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조용하게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