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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그대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가
선묵 혜자 지음 / 아침단청 / 2013년 1월
평점 :
비움, 놓음, 낮춤, 인연 네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그대는 그대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과 대답들,
선묵혜자님의 책은 각 내용들이 시로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에게 전해줄 이야기가 참으로 많다고 말하면서 가장 간단한 시라는 매개를 이용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전해주고자 했던 저자는, 프롤로그에서는 마음이 아픈 것이 아니라 마음을 잃어버려 아픈 것이라고 위로를 잊지 않고 있고, 에필로그에서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짐이 좀 가벼워졌는지 물어보며 토닥임을 잊지 않고 있다. 요즘 나는 인연에 집착하지 않고 살아가는데 온힘을 다하고 있었다. 그런 일이 온 힘을 다하고 있을 정도로 힘든 일임에는 분명하다. 이제까지의 나는 쓸데없는 인연들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쓴 탓에 심신이 지쳐있었기에 쓸데없는 인연들을 끊어내고자 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또다시 인연은 쉽게 끊어내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서 그리 쉽게 읽혀지진 않았던 듯 싶다. 어떤 마음속의 숙제가 생겨버린 것 같았다. 늘 고민이 되는 것이 사람들과의 연을 맺고 끊는 일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는 마음속의 불필요한 세간을 줄이고 제대로 들여다 보길 바라며, 내려놓음으로 마음의 맑아짐을 느끼고, 다른 사람을 자신보다 많이 높여주면서 행복을 찾으라고 말하고 있다. 알고는 있지만 참 행하기 어려운 것들이 내려놓음과 비움인 듯 싶다. 이런 노력들로 마음의 평온함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