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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사춘기 - 서른 넘어 찾아오는 뒤늦은 사춘기
김승기 지음 / 마젠타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어른들의 사춘기를 집어 들었을 때, 나도 어느 정도 나를 어른들 중에 끼는 하나의 어른즈음 어디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의 첫장을 체 다 읽기도 전에, 나를 어른이 아니라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나이를 먹었고, 남들이 나에게 어른이길 기대하기에 어른처럼 흉내고 살아온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오늘은 참 힘든 날이었다. 명절이, 사람들관의 관계가, 그 후에 오는 마음속 힘든 감정들의 휘몰아침이 힘들었던 날이다. 어쩌면 이 오늘이란 나의 어른인 척 살아가는 모든 삶을 이야기하는지도 모르겠다. 한번도 쉽다고 생각했던 적이 없던 사람들과의 관계속, 많이 가슴 아프기도, 많이 행복해지기도 했었다. 부끄럽지만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도 울었다.
늘 찾아가 보고는 싶지만 못 찾아가봤던 정신과에 가서 이야기 잘 들어주는 휴지 잘 뽑아주는 의사선생님 앞에 앉아서 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 같다고 느껴졌던 부분이 많아서였다. 나도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지금처럼 미친 듯이 눈물을 흘리고 있진 않을까? 인간에게 제일 필요한 건 사실 내 이야기를 귀 기울여 잘 들어주는 한사람! 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이 책에서 특히 기다려지는 부분은 역시나 휴지 빼주는 남자의 advice 부분이었는데, 문제가 생기면 해결책을 찾고 싶기 때문이겠지, 마음속에 있는 응어리진 마음을 도대체 풀 수 있는 방법이 뭘까 많이도 궁금했는데 방법은 이 부분을 읽으면서 어느정도는 희미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특히 EQ에 관련해서 설명된 부분이 나의 경우와 비슷한 경우라 큰 공감이 갔는데 어린시절을 잘못보내서 잘 형성되지 못한 감성능력이지만, 내 마음을 읽는 노력부터 기울인다면 어느 정도 상승시킬 수도 있다고 적혀있었는데 그것또한 정말 공감이 갔기 때문에 이 책을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충고는 아무리 들어도 좋을 것 같다. 오랜만에 정말 마음에 큰 위로가 되는 좋은 책을 읽어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