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해독 - 인간관계, 연봉, 번아웃, 불편한 진실이 가져다줄 긍정적 마인드셋
테사 화이트 지음, 한다해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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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 불만에 익숙하다.

'불만해독'은 이 일상적이고도 무심한 ‘불만’이라는 감정에 주목하며,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또 어떻게 해독될 수 있는지를 차분하게 짚어간다.

이 책은 불만을 단순히 억누르거나 부정적인 것으로 몰아가지 않는다.

저자는 불만을 “우리 내면의 방향 감각을 알려주는 나침반”이라 표현하며, 그 뿌리를 찾고 이해할 수 있다면 오히려 자기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즉, 불만을 없애려 하기보다 ‘해독’하라는 메시지다.

해독이란 곧, 독을 없애는 과정이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인식하고, 더 이상 나를 해치지 않도록 경로를 바꾸는 일이다.

우리는 불만이라는 감정이 생기면 그것을 똑바로 마주하기보다, 타인을 탓하거나 상황을 비난하는 방식으로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회피는 오히려 불만을 고착화시키고, 결국 자기 자신을 더 지치게 만든다.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일상에서 품어온 수많은 불만들이 떠올랐다.

그것들은 대부분 누군가의 말, 행동, 혹은 내 기대에 어긋난 결과들에 대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책이 말하듯, 그 불만의 뿌리는 사실 ‘나 자신’에 더 가까이 있었다. 내가 스스로를 지지하지 못한 순간들,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 불안정한 자존감 같은 것들이 조용히 불만이라는 옷을 입고 있었던 것이다. 이 깨달음은 내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나를 더 이해하고 싶게 만들었다.

책은 단순히 불만을 줄이는 기술서가 아니다.

그것은 감정이라는 복잡하고도 인간적인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려는 안내서다. 불만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책은, 감정이 곧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그 첫걸음이 쌓이면, 불만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라 ‘단서’가 되어 삶을 더 정교하게 탐색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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