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 - 후회 없는 삶과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하여, 2025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윤영호 지음 / 안타레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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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윤영호 교수의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는 현대인의 지친 삶에 '의미'라는 키워드를 통해 깊은 성찰의 시간을 선사하는 책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예방의학 전문가인 저자는 오랜 시간 환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삶의 의미가 인간의 건강과 행복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체감해왔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닌, 과학적 근거와 인문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삶의 본질을 묻는다.

책은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삶의 고통 속에서도 우리가 살아야 할 이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동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긍정심리학, 실존주의 철학, 의학적 연구들을 종합해 ‘의미 있는 삶’의 조건을 제시한다. 특히 자신의 경험과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삶의 의미는 거창한 것이 아닌 일상의 소소한 관계와 가치 있는 활동 속에서 발견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독자에게 완벽한 삶을 강요하지 않고, 혼란과 아픔 속에서도 나름의 의미를 찾아가려는 과정을 존중한다. 이 책은 ‘의미’라는 단어가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독자들에게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길잡이 역할을 한다.

생이란 것은 시작부터 죽음을 향해 가는 과정이고 사람이라면 누구든 언젠가는 마주하게 될 죽음을 잘 준비하기 위해 의미있고 가치있는 삶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방법, 마지막까지 사람답게 살기 위한 질문들이 한 가득 담겨져 있다.

​삶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에 비해 쉽게 이해하고 따라가기 좋았고,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모습을 점검해보기도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는 불확실하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왜 사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다시 던지게 하며, 그 답을 스스로 찾아갈 용기를 북돋아주는 책이다.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따뜻하고도 단단한 위로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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