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는 몇 번의 월요일이 남아 있는가
조디 웰먼 지음, 최성옥 옮김 / 토네이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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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월요일만 되면 으악~하고 소리를 질러대기 일쑤다.

으악~이 시작된 건 내 기억이 시작되는 시점과 거의 일치하므로 거의 여태껏의 삶의 월요일은 몇 번을 제외하고는 으악~하고 맞이하는 순간의 다른 이름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런 나에게 던지는 책의 질문.

'당신에게는 몇 번의 월요일이 남아있는가?'

이런 질문을 받고서 나는 과연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같은 마음으로 월요일을 맞이하게 될까?

그러면 안 되지 않을까?


이 책의 주인공은 기업의 임원으로 직업적 성공을 좇으며 살았지만,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 역시 어머니처럼 후회를 가득 안고 삶을 마감하게 될까 두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파트를 정리하며 마주한 것은 다름아닌 미완성으로 남은 수많은 열망이었다.

그 후 저자는 '4000번의 월요일'이라는 라이프 코칭 회사를 설립하고 경영 컨설턴트이자 동기부여 강연가, 라이프 코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이 지금을 의미있게 살아가는 것을 돕고 있다고 한다.


내가 평균 수명을 산다고 가정하면 나에게 남은 월요일은 대략 2000회 정도가 된다.

이 2000번의 월요일을 잘 맞이하기 위해서 나는 나의 금요일들을 어떻게 잘 활용해야 할 것인가?

막상 숫자로 나에게 남은 월요일의 횟수를 마주하니 확실히 계산하기 전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

저자의 TEDx강연인 how death can bring you back to life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건, 이런 뼈때리는 제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열정적으로 살아갈 동기를 주다니.

내가 곧 죽을 것이라는 사실은 이 삶을 제대로 살아내고 마지막 순간까지 일말의 후회 없이 살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죽음을 외면하는 사람일수록 삶이 지루해지고, 죽음을 곁에 두는 사람일수록 매일이 생동감 넘치는 하루로 채워진다.

월요일이라는 구체적인 단위로 죽음을 끌어올 때, 인생은 더 이상 막연하지만은 않았다.

‘남은 월요일’을 헤아려보는 순간, 우리가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선명해진다.


책은 남은 월요일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우리 삶의 두 가지 축, 넓이와 깊이를 확장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늘어나는 할 일과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살아있지만 살아있지 않았다면 이 책이 알려주는 활력 충전법과 의미탐구법을 통해 삶을 진정으로 자기 것으로 만들어보도록 애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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