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용기 - 부족해서 아름다운 나에게
지나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삶을 '잘' 살아가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을 바라보는 '건강한' 시각이다. 이 때 시각이란 자신에 대한 핵심 신념을 의미한다.

자신에 대한 단단한 믿음은 마음건강 증진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이 책 '나를 위한 용기'의 저자 지나영 교수는 어느 날 자율신경계 장애와 만성피로 증후군이라는 난치성 병을 진단받고 꼼짝도 할 수 없었던 몸이 되었다. 그러나 삶이 멈추는 듯했던 그 시간은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고 진정한 자기사랑을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을 비판과 평가에서 이해와 사랑으로 바꾸는 노력을 통해 오늘도 무기력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있다. 자신이 변했다.


이 책은 그 나눔의 과정을 담은 소중한 자기 사랑 실천 가이드이다.

책에 무언가를 적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보통 좋은 내용이 있더라도 노트에 옮겨 적거나 워크지를 복사해서 사용하는데, 이 책에는 개인적으로 적어볼 거리와 복사할 페이지가 참 많았다.

시간이 갈수록 쌓여만 가는 많은 걱정거리, 불안 요소 등을 과감하게 비워내는 조치를 어떻게든 해내고 싶었기에, 진지하게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는다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책의 지침을 따라 보았다.


'나를 위한 용기'의 본문은 총 9장이다.

자기용서, 자기수용, 자기존중, 자기돌봄 등 자기사랑의 주요 요소에 맞춰 9주 차로 구성되어 있다.

9주 동안 심리상담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꾸준하게 적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에게 솔직해진 자기 자신을 만난볼 수 있을 것이다. 말로는 많이 했지만, 존재만으로 소중하다는 말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나를 사랑하는 진정한 방법을 알게 되었다. 나는 분명 이 책을 읽기 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디지털 디톡스, 필사, 나를 알아가는 질문의 항목으로 구성한 5일 분의 워크시트가 처음에는 같은 내용이라 의아했는데, 적으면서 서서히 내용들이 다양해지고 달라지는 것 (의식했을지도 모르겠으나)을 보고, 이 페이지를 구성한 것에 대한 의미를 나름 생각해 보게 되기도 했다. 이 페이지가 결국엔 내 스트레스를 스스로 인식하고 똑바로 바라보며 진정한 감사의 방법과 ‘자기사랑’을 체득할 수 있도록 이끌었던 것 같다.


각 장의 ‘호흡과 명상’ 페이지에는 지나영 작가가 유튜브에서 진행한 명상 QR코드를 넣어두었다. 혼자서 찾아보고 그 과정을 따라가려면 힘든데, 이렇게 찾기 쉽게 일관성 있는 구성을 유지하고 있어 차분하게 그 과정을 따라갈 수 있었다.


내가 나를 받아들이고 아껴준다면, 지금 당장 행복할 수 있다'


나를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결코 나 자신이 완벽하고 잘나서가 아니라, 부족하고 서툰 면까지 모두 합해 가치 있고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역시 우리는 모두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어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뿐이고, 그 방법을 몰랐을 뿐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여야 한다.


그 누구에게도 결코 꺼내어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진짜 진짜 마음을 스스로에게 만이라도 꺼내서 날 것 그대로 보여주자.

그 해방감이란, 노력해 본 자만이 가지는 특권이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