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 현직 교사이자 엄마들이 집필한 완벽 입시 가이드북
김성아.허인선.조설아 지음 / 유아이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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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는 세 명의 저자에 의해 쓰여졌다. 각각 초·중·고 교사이자 엄마라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다. 교사들도 자신의 아이가 그 학교급이 되어야 관련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고 한다. 이 책은 그렇게 '고교학점제' 시대 속에서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저자들이 다양한 자료를 읽고 토론하며 써낸 '고교학점제 시대 생존 전략서'이다.


인공지능 시대이자 고교학점제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다름 아닌 '자기주도성'이다. 결국엔 모든 교육서는 자기주도성으로 귀결되는 느낌이다. 어떤 교육제도나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관통하는 '자기주도성'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결국엔 자신이 목표로 한 바를 달성하기 수월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초·중·고로 각각의 장을 나누어 각각의 시기에 준비하면 좋을 것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학생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길을 탐색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초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알맞은 과목을 선택하여 배울 수 있어 학생들의 자율적 결정권을 존중한다. 또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에 대한 학업성취 수준의 도달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진로에 대한 탐색과 기본적인 학업의 역량 신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나를 이해하는 도구들,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법, 자기주도역량을 키우는 법 등이 제시되어 있다.


중학교 단계에서는 가정에서 학교알리미를 통해 아이가 가고 싶어하는 학교나 주변에서 갈 수 있는 고등학교 생활을 미리 알아볼 것을 당부한다. 거시적인 직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법, 학업 역량을 신장하는 방법 등에 대해 쓰여 있다. 본격적으로 상급 학교 진학을 하기 전 전환기인 중학교 시기를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과 당부들을 전한다.


고등학교 단계는 실제 고교학점제를 경험하는 시기이다. 아직 아이가 고등학생이 안 되어서 이 책에서 소개된 고등학교 생활을 특히 집중해서 읽었다. 고교학점제가 안착하면 2,3 학년 학생들은 개인에 따라 다른 시간표를 갖게 되고, 시험 과목도 달라지게 된다. 자사고, 특목고가 일반적으로 고교학점제 체제 속에서는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반드시 학종에서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언급되어 있었다. 대학 입학처에서 보여주는 신입생 출신고 분석 통계를 보면 학종 입학에서 일반고 비율이 가장 높다. 물론 일반고 인원이 많기 때문이겠지만 무조건 특목 자사고가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고등학생의 진로 설계는 실제로 자신이 갈 대학 학과, 직업과도 이어지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여기서도 강조하고 있는 건 바로 자기주도성과 능동성이었다. 진로설계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어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실제 학교에 재직중인 선생님들이 전해주는 생생한 현장 이야기들이 내용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어렴풋이 알고만 있던 고교학점제와 입시에 대해 가닥이 잡히는 느낌이 들었고, 지금 무엇을 염두에 두고 가정과 학교에서 아이들을 지도해야 하는지 그 올바른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고교학점제, 두렵다면 공부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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