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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바라본 세상 - 극한 상황을 이겨내고 진리를 깨닫게 하는 니체의 아포리즘 ㅣ 세계적인 명사들이 바라본 세상
석필 편역 / 창해 / 2024년 8월
평점 :
동양철학, 서양철학 할 것 없이 요즘 철학서들이 인기가 많다.
그만큼 현대인들의 삶의 무게가 힘들다는 반증은 아닐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나도 마음이 힘들 때 철학서를 찾게 되는 것 같다.
답답한 마음을 해결해 줄 것만 같은 뾰족한 그 수가 왠지 이 책 속에는 있을 것 같단 말이지.
무엇이든 한 번에 변하기는 어렵고 사람의 마음이 변하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현대는 기술이 고도로 발달되고, 정보는 너무 많이 넘쳐나 양질의 좋은 정보를 고르는 것도 힘드니, 인간의 고통을 철저히 경험해 보고, 그것의 논리를 펴 낸 철학자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현대인들의 진짜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누구에게나 멘토와 모토가 필요하니까.
그런데 요즘은 이런 것이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니체는 격동기 유럽을 살았다.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수천 년 이어져 오던 인류의 진리, 믿음 같은 것들이 흔들리던 그 시기에 니체는 망치를 들고 기존의 낡은 것들을 깨부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그의 목표는 새로운 가치, 창의성, 자유, 개인적인 삶의 의미를 촉구하며, 이를 위해 당시의 편협한 가치들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각과 가능성을 열어보고자 한다.
니체는 '위험하게 살라'고 선언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운명에 도전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모든 것을 의심하라고도 한다. 모든 것에는 도덕, 진실,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만드는 편안한 세상이 포함되어 있다.
'니체가 바라본 세상'은 크게 2부로 나뉘어져 있고, 니체의 다양한 아포리즘을 다룬다.
1부에서는 니체의 생애에 작품 세계, 그리고 아포리즘을 다룬다.
니체의 생애를 설명하고 니체 철학의 기본 용어에 대해 설명한다.
아폴로니안과 디오니시안부터 니체의 유산이라는 꼭지까지 니체를 소개하고, 니체의 저작물들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아포리즘을 주제별로 다시 10개의 장으로 나누어 놓았다.
니체의 철학의 백과사전 격인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는 니체 사상이 거의 들어있지만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 많고 함축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서 읽기에 어렵다고 한다.
이 책에는 니체의 주요 책에서 인상적인 글들을 따로 모아 두었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거나 쉽게 와닿는 글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다.
어떤 문장들은 머리를 어지럽게도 하고, 어떤 것은 망치처럼 나를 내려치기도 한다.
사람마다 읽을 때 느끼는 바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아포리즘은 분명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무지와 사상의 한계, 사상의 틀들을 깰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