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학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월간지) / 1994년 1월
평점 :
독서평설은 한 꼭지씩 읽기 좋도록 구성된 학생들 대상의 독서잡지이다. 역사, 문학, 진로, 과학, 법, 학습 등 일일이 나열할 수도 없을만큼 많은 영역들의 읽을 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독자의 연령대별로 구분해서 첫걸음, 초등, 중학, 고등으로 나누어 출간되기 때문에 적기의 유익한 읽을 거리를 찾는다면 아마 최고의 잡지일 것이다.
중학 독서평설 2023년 5월호는 꿀벌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지식 교양 부분에서는 케이팝에서 뮤직비디오의 중요성을 동영상 플랫폼의 등장과 연결하여 이야기하고, 영화 에프터썬으로 아이가 아빠와 같은 나이가 되어서 아빠의 과거와 현재를 보는 이야기 등 중학생들이 관심 가질만한 이야기로 접근한 점이 눈에 띄었다.
진로 진학 코너는 특히 학부모인 내가 관심이 가는 꼭지들이 많았다.
2028 서울대 입시 중 논술 전형은 없다는 것, 지균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 중도 휴학 및 자퇴하는 학생의 비율을 줄이고자 정시의 비율을 낮추고 싶어한다는 것 등 새로 바뀐 2028 입시제도를 가볍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공부법은 영어 과목에 관한 것이었는데, 독해, 어휘, 문법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었다. 아이도 궁금했던 부분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소개된 과는 환경공학과를 다루고 있는데, 관련 학과에서 어떤 내용을 학습하게 되는지, 개설 대학은 어디인지, 졸업 후 진로는 보통 어떻게 이뤄지는지,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독서잡지 명성에 걸맞게 독서 문해 파트가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호에서는 특별한 일이라는 시, 소년이 온다라는 소설에 대해 다루었다. 자연과학과 역사, 영어까지 조극씩 건드리면서 어려워보이는 읽을 거리들도 꽤 구성해놓고 있어 독서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책부록인 정면독파는 처음 접해 보았는데, 이번 호 독서평설에 실린 전반적인 내용을 스스로 적어봄으로써 이해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글에 다 담을 수 없을만큼 방대한 이야기를 깔끔한 편집과 함께 구성하고 있는 독서평설을 통해 아이들의 사고력과 글쓰기 실력도 쌓고, 부록을 통해 읽을 글을 확인해보고 글써보기도 하면서 다양한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