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오후에는 적보다 친구가 필요하다 - 데일 카네기 에센스 DALE CARNEGIE ESSENCE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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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많은 고민들 앞에 늘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글이 있다.

바로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 90년 전의 한 사람의 혜안이 지금에까지 영향을 주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인생을 하루로 본다면, 내 인생은 정오를 좀 지난 시간이겠지.

'인생의 오후에는 적보다 친구가 필요하다'는 데일카네기의 인간 관계 가르침을 담아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처세술을 담은 책이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기에 더욱더 인간관계가 힘들었다.

한때는 모든 관계를 끊고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 좋은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생겼다고 생각된다.

또한 삶은 결코 혼자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안다.

관계로 인해 많이 힘들었기에 더 이상은 힘들고 싶지 않기에 생겨난 생존 도구의 일종이라 생각한다.

데일카네기는 어떻게 하면 남을 기쁘게 해줄 수 있을지 연구하라고 한다.

상대방의 생각과 욕구에 공감하라. 정직함과 진지함에서 우러나는 감사의 말을 먼저 건네라.

사람이 어려울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관계의 비밀에 소개된 조언들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더 나은 협조자가 되고, 모든 사람의 친구가 되며, 타인을 미소 짓게 하는 사람이야 말로 사회적 관계를 잘 해내는 이들이고, 그들의 삶이 행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통해 상대방을 적으로 둘 수도, 친구로 만들 수도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방법들은 어떻게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의외로 실천하기는 어렵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관계 노트'로 이름붙인 페이지가 있다.

독자 스스로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이다.

스스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책은 또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을 대인 관계의 문제를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살펴볼 수 있게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한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데일카네기 본인의 에피소드들도 등장한다.

데일카네기가 만난 시카고대학총장이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레몬이 있으면 그것을 레모네이드로 만들어라라는 말을 늘 기억하고 있네.'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레몬. -를 +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강한 사람일 것이다.

회복탄력성, 긍정적인 마음가짐, 성장 마인드셋이 떠오르는 대목이었다.

누군가 해준 말을 평생 기억하고 인생의 모토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시카고대학총장이 그랬고, 데일카네기도 그랬고, 그 글을 읽고 있는 우리들도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책에 담긴 글들이 독자의 인생으로 흘러들어갔으면 한다.

그래서 외로움이 필연적으로 찾아오게 되는 인생의 오후에는 부디 친구를 많이 만들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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