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간의 학습법 - 허무를 이겨 내는 메타 학습
혜온 지음 / 좋은땅 / 2024년 1월
평점 :
학습의 진정한 의미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지식을 답습하는 것이 인간의 메타역량을 억압하는 잘못된 학습법이라고 말한다.
학습 과정에서 원인 분석을 통해 변화의 방향성을 파악했다면 지식은 사라져도 좋은 법이다.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는 것으로 변화의 맥락을 찾아 새로운 가치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제대로 된 학습이라는 것이다.
기술지상주의적 세계관과 이를 기반으로 인간의 고유역량을 억압하는 이 시대의 교육에 반교육이라는 단어를 갖다붙인다.
이에 교육은 메타역량을 키우기 위항 방향으로 재편성되어야 한다.
메타역량을 키우기 위한 방법은 맥락과 문제를 정의하고 도출해나가는 과정을 배울 수 있어야 하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운 메타싸이클을 활용 지식을 재융합해 메타학습을 해야 하고, 그것으로 메타역량을 키워나가야 하는 것이다.
욕망이 최선이 되어 버린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자유도는 증가했을지 모르나 인간의 가치나 삶의 의미는 사라지고 있다.
현대 사회는 쾌락의 존속을 위해 무한한 경제 성장을 당연한 것으로 정의해 버린다.
사람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돌아볼 여유도 능력도 없어 보인다.
열심히 메타역량을 방해하고 눈가리개를 씌우며 무기력을 학습시킨 덕분이다.
인공지능을 끊임없이 인간의 학습방식을 연구하고 인간의 사고 과정에 개입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지만 정작 인간은 스스로에 대해 점점 무지해지고 기술에 대한 의존을 증가시키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교육 소비자 개개인이다. 반교육의 피해자로 남을 것인가 성장할 것인가는 교육 소비자 스스로가 선택할 문제일 것이다.
이 책은 현대 교육의 문제점을 낱낱치 짚고 있으며, 이에 우리가 메타역량을 키우기 위해 교육 소비자로써 어떻게 각성하면 좋을지, 또한 메타역량을 키우기 위한 글쓰기 방법에 대한 글도 적어놓고 있다.
이 책은 교육과 학습의 올바른 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저자의 생각을 담은 글이지만, 분명 타당한 근거들을 포함하고 있고, 한번쯤은 생각해볼 문제이기에 꼭 한 번 읽어보고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분명히 학습의 목적 혹은 인생의 목적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