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진로독서 하브루타
진은혜 외 지음 / 데오럭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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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학습법인 하브루타가 아이들의 교육에 많은 가능성들을 만들어주고 있다. '진짜 공부' 가 무엇일까에 대해서 늘 생각해보게끔 하는 '하브루타 교수법'. 이 책은 아이들에게 포트폴리오로 진로독서 하브루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8가지의 진로 주제로 다양한 탐색활동이 펼쳐지고 관련된 책과 실제로 하브루타를 하는 과정이 상세하게 들어있다. 예시와 함께 하브루타 워크북도 수록되어 있어 실제로 이 수업을 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8가지 진로 주제 중 '직업 선택' 부분을 살펴보면 아이들에게 직업 십계를 알려주는 거창고등학교 이야기부터 시작이 된다. 한국을 대표할 만한 학교로 언급된 적이 있고, 직업 선택에 있어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하는 곳으로 소개되어 있다. 관련 도서는 '행복한 청소부'이다. 이 책에 소개된 하브루타의 과정은 읽기, 질문하기, 해석하기와 반사 지지하기, 적용하기, 포트폴리오 작성하기 다섯가지이다. 그 중 질문하기 과정은 아이들의 사고력 확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는데, 책내용을 보고 답할 수 있는 질문거리를 찾는 것과 책에는 없는 내용으로 답을 해야하는 열린 질문을 하는 것으로 나뉘어진 것이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고 나면 이런 과정이 꼭 있어야 비판적으로 독서를 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질문거리를 찾고 그것에 대한 대답을 찾는 것, 그리고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처럼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 모든 것들이 포트폴리오로 요점 정리되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진짜 학습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렇게 같이 이야기를 나눠볼 친구 한 명만 있다면, 혹은 그 친구가 내가 되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우선 집에 있는 책 '행복한 청소부' 부터 시작해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에 아무리 좋은 내용들이 많아도 실천해보지 않으면 진가는 알 수 없기에.



이 책에는 8가지 진로 주제에 대해 선정된 하나의 책에 대한 서평도 있지만, 그 이외에 추천된 책들도 있다. 그런 책들을 가지고 같은 활동을 해본다면 아이의 새로운 생각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가 어떤 일을 할지 보다 그 직업을 갖고 살아갈 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임할지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는 진로독서 하브루타, 아이의 진로에 대해 이야기나눠보기 아주 적절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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