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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쓰자 고사성어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된 이야기들이나 역사적 사실, 일화 등을 가지고, 관용구로 압축해서 만든 '고사성어'. 정상회담이나 주요회의에서도 자주 언급되고 있는 것을 보면 옛것을 통해 그것을 미리 겪은 사람들의 지혜와 논리를 배우는 것은 꽤나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 이 책은 교과서에 수록된 고사성어는 물론이고 거기에 더 알아두면 좋을 고사성어들을 엮어두고 있고, 각각 그것에 관련된 스토리텔링, 중국어 발음, 학습과제까지 제시하고 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1. 교과서에 나오는 모든 고사성어를 담아두지 못해 그것을 정리해둔 것, 이 부분은 디지털 사전으로 결코 대체되지 못할 중요한 페이지이다. 금새 휘발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검색을 통한 뜻 해석을 충분히 대체할 꼭 필요한 부분이다.
2. 최근 20년간의 올해의 사자성어로 되돌아보는 그 해의 이미지, 이 부분은 그 해의 전체를 연말에 한 마디로 정의해둔 것이나 시사적인 내용도 함께 익힐 수 있고, 마치 신문을 읽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좋았다.
3. 공부 동기를 심어줄 수 있는 독서와 공부에 관련된 고사성어 페이지.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공부와 독서를 통해 자신을 수련하는 것은 늘 의미있는 일이다. 옛 성현들이 어떻게, 그리고 왜 공부를 해왔는지 안다면 지금 하는 공부에 이미를 더 부요할 수 있지 않을까.
사마천과 사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중국 역사와 당대의 일들을 술술 풀어내는 전문가의 입을 통해 들어보는 고사성어 이야기는 그 어떤 이야기보다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