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리를 찼는데 내가 아픈 이유
박재용 지음, 강무선 그림 / 리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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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과학 시간에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피부로 정말 와닿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 내가 벽을 일정한 힘을 가해 밀 때, 별도 나에게 같은 크기의 힘을 가하기 때문에 벽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 이 책의 제목을 보니 그 때 배웠던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 떠올랐다. 돌부리를 찼는데 내가 아픈 이유는 바로 이 원리로 설명이 되는 부분이다. 학교에 다닐 때는 시험을 치루어야 하니 이해가 되지 않았어도 기계적으로 외우로 넘어갔던 부분인데 막상 어른이 되어 이 부분을 아이에게 다시 설명해줄 상황이 생겼는데  이런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리는 외워서만은 재미도 없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과목인 게 분명한데 그런 것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이 책은 이렇게 일상생활 속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궁금증들, 그것이 과학과 별개인 경우는 거의 없기에 그것에 대해 정리해두고 있다. 우리가 보고, 듣고, 전기를 사용하고, 운동을 하고, 공을 가지고 노는 모든 일련의 상황들에 관련된 물리 공식들을 아주 간단하게 길지 않은 글과 그림, 그리고 관련 배경지식들로 가볍게 터치하고 넘어가는 구성이 지금 막 공부를 해야되지만 하고 싶지는 않은 그런 학생들에게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들, 그런 친구들이 편하게 한 번쯤 교과서와 문제집을 벗어나서 읽어보면 좋을 가벼운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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