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인생 처음 동물잡학 - 귀엽고 웃기고 기발한 동물들의 사회생활
리젠룽 지음, 쑤란란 그림, 안지선 옮김 / 의미와재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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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동물만 보면 도망다니지만 동물 관련 다큐멘터리나 관찰 프로그램등은 즐겨보는 편이에요. 아이는 동물에 관심이 많고 길러보고 싶어하는 편이구요. 그럴 때 이런 동물 관련 서적들이 조금이라도 아이에게 위안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책이 멸종동물 위기종에 관한 책인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봤어요. '초딩 인생 처음 동물 잡학'이라는 책은 네다섯컷의 만화가 있고, 대화가 길지 않고, 흥미가 있는 요소들도 있어서 가볍게 읽을 수 있게 편집되어 있어요. 페이지 하단에 '너만 알려줄게' 코너에는 그 동물에 관한 비밀이 쓰여져 있어요. 예를 들면, 미동부메뚜기는 제대로 날지도 못하고 뛰지도 못하는 게으른 곤충이지만 이 메뚜기가 살아남을 수 있는 건, 바로 독이 든 거품을 뿜어 자신의 천적인 새나 도마뱀이 접근할 수 없도록 하기 때문이라는 것. 나무늘보가 7일에 한번씩만 내려와서 용변을 본다는 것, 그리고 그것도 같은 장소에서만 본다는 것. 모래쥐는 후각이 예민해 누군가 오줌을 싸면 그것으로 암컷과 수컷, 자신과 같은 종의 동물인지를 구분한다는 것 등 잘 몰랐던 동물에 관한 이야기들을 알 수 있어요. 이런 동물에 관한 정보들을 이미지로 쉽게 그려놓은 것이 만화구요. 말풍선의 말이 많지 않아 초등 저학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져 있어요. 실제로 물리학을 전공한 작가지만 아이들에게 동물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주고자 동물 관련 논문을 많이 찾아보았다고 하고, 과학 지식을 만화로 정리하는 작업을 즐긴다고 하네요. 작가가 이런 시간들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책을 조금만 읽어봐도 알 것 같아요. 아이가 동물에 관심을 가질 때쯤 읽으면 더더욱 좋을 것 같은 책 '초딩 인생 처음 동물잡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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