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취향으로 자신을 단련한다 - 인간의 기본이 되는 것들
소노 아야코 지음, 김난주 옮김 / 멜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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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을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자신을 키우고 채워나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일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 기존 예상과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책이 쓰여있어, 제목에 대해 약간의 의아함을 가지게 되었다. 몇 번을 다시금 제목을 들춰보기도 했는데, 알고보니 이 책은 2014년에 인간의 기본이라는 책으로 출간된 적이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그 제목이 훨씬 책의 내용을 잘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자신의 취향이란 외모가 될 수도 있고, 패션, 개성을 말하기도 한다. 남들이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차별화된 요소를 강화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으며, 나에 대해 알고, 자신의 취향을 정확하게 안다면, 나답게 살아갈 수 있고, 주관이 흔들리지 않는 나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스컴, 전기, 마트같은 것들이 없다면, 작가는 우리는 그런 상황에 한번쯤은 놓여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예전에 한 티비 프로그램에서 그런 것들을 제하고 살아가면서 인간의 조건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한 적이 있는데 그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다. 삶에 있어 기본이라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이 없으면 그저 외면, 혹은 껍데기로만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우리가 우리의 삶의 기본을 바로 세우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삶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지에 대해 자신이 NGO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삶들을 접한 결과들,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해 놓은 일기같기도 하다. 그것이 때로는 독자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문체에서 그의 확실한 취향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나와 다른 것에 대해 귀 기울이는 것,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 이외의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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