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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 인생을 리셋하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10월
평점 :
이 책 작가의 전작인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는 미라클모닝도, 아침형 인간도 바꿔놓지 못했던 나를 아침형 인간으로 바꿔놓은 책이었다. 강력하지 않지만 부드럽게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나를 유도했었고, 혼자만의 시간을 이용해 나를 변화시키고 싶었다. 4시 30분은 아니지만 수험생 때를 빼놓고는 인생에서 가장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고 있고, 오롯이 혼자있는 그 시간이 삶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또한 그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작을 출간한 이후, 작가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진짜 전하고 싶은 '혼자만의 시간의 힘'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말 이 습관을 평생 가지고 가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다는 것이다.
혼자만의 시간이 주는 힘은 놀라웠다. 고민되는 감정의 고리를 풀어내기, 부족한 부분 채우기, 새로운 목표들을 이뤄내기, 무엇보다 나를 더 잘 알게 되는 것. 그런 시간들을 낮에 가질 수 있다면 그런 시간들을 써도 되겠지만, 나한테는 특히 새벽 시간이 그런 시간이 되어주었고, 그 시간이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포기할 수 없도록 만들어주었다. 이 책은 그런 시간들의 의미를 다시금 환기시키고 흐트러지지 않도록 다잡아주는 것만 같았다.
인생도 리셋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바로 스마트기기나 들여다보고 있는 잉여의 시간들이 아닐 것이다. 이 책에서는 리셋의 필요조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첫번째가 바로 언런이다. 고정관념, 기존의 신념, 가치관들을 과감하게 삭제해 버리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두번째는 절제, 이것은 나의 단점을 절제하도록 만들어준다. 나 자신에게 불만족스러운 점을 절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꾸준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간다면 우리는 더 나은 자신을 곧 대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자신에게 불만족스러운 점이 있는데, 그것을 계속 지속하느냐, 수정하느냐. 그것 또한 자신만이 결정할 부분인 것 같다. 좋은 습관들을 만들어내는 데는 특별한 계기나 의미가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그냥 하면 된다. 꼭 1월 1일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오늘같이 10월 9일이 가장 좋을 때인듯 싶다. 잠시 흐트러졌던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만들어준 이 책 덕분에 내일 아침에는 덜 힘들게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