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남편이 얄미워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 가슴 시린 마흔, 아프면 나만 손해다
임보라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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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운동 관련 서적들이 즐비하게 서점가의 꽤 눈에 띄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운동 관련 콘텐츠들이 인기 순위에 상위 랭크되어 있다. 개인의 건강과 관련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만큼, 관련 정보들도 수없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 '40, 남편이 얄미워 운동을 시작했습니다'는 나이, 상황 등이 적절하게 제목에 표현됨으로써 수많은 정보 사이에서 헤매고 있는 독자들에게 단연 눈에 띈다. 작가는 40세에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고, 건강에 대해서는 누구나 자신할 수 없음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했다. 하던 일을 멈추고 운동에 집중할 수 있었던 건, 나이에 대한 한계를 두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그것을 끌고 나갈 수 있었던 건,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의지, 그리고 현명한 선택과 실천들 덕분이었다. 나이가 들어 맞이하게 될 노후는 어느 순간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40이 넘으면 서서히 노화가 시작되고, 그것은 어떻게 관리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찾아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더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평소 도전적이고 긍정적인 작가의 마인드가 그대로 들어나는 일상 생활 속 대화들, 생각들을 읽다보니 운동, 건강한 삶에 대한 의지, 그리고 삶에 대한 애정이 절로 생긴다. 지금 당장 일어나 운동을 하게 만드는 것만큼 건강에 효과적인 운동지침서가 있을까. 작가는 그간 실패했던 운동 스토리, 힘들 때 당장 일어나게 만드는 친구의 말, 책 속 본문, 작가의 생각, 실제 경험들을 솔직하게 얘기함으로써 읽는 사람들을 동화시키는 힘이 있다. 그녀가 자신이 만든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지워나가며 행해왔던 것들을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간 잘못 알고 있었던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작가가 운동 하는 방법이나 식단관리법에 책의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지 않은 것이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 그런 것들을 적어놓은 것, 영상물로 제작해 놓은 것은 이미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만 쓰여있었다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을 것 같다. 아주 간단한 식단관리법, 그리고 이게 다야? 할 정도로 간추린 운동법 몇 가지, 그것만 할 수 있어도 다행이다. 나같은 새해에 운동을 다짐만 하는 게으른 중년에게는 특히나. 많은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바로 운동할 수 있는 이유를 찾아주고 힘을 준 이 책이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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