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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과 쌍화탕 - 한국인이 쉽게 접하는 약의 효능과 부작용 이야기
배현 지음 / 황금부엉이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이미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이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퇴사까지 한 지인을 살펴보면서 약물이 신체에 주는 부작용에 대해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 '아스피린과 쌍화탕'을 읽어보면 그간 몰랐던 다양한 약물의 부작용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인간의 신체 기관 간의 연관성은 복잡하기에 약물이 끼치는 영향도 개인차까지 감안하면 꽤 다양했고, 아는 만큼 대처할 수도, 조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진통제는 흔히 고민없이 먹는 약이지만 진통의 종류에 따라 다른 계열의 진통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한다. 항염 작용이 없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항염 작용이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계열로 나뉘는 진통제에도 피할 수 없는 부작용들이 존재했다. 소화불량, 속쓰림, 위염, 위궤양 같은 위장관계 부작용이었는데, 그 부작용이 공복 상태라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이 때 식사는 자극적인 음식이나 음주를 제외한 것이라고 하니, 진통 효과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제대로 된 식사 혹은 불가피한 경우 우유라고 마신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위장이 평소에 좋지 않은 경우에는 아세트아미토펜 계열의 진통제가 좋다고 한다.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시키기 위한 진통제로 왜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라고 했는지도 알 수 있었다.
감기 몸살에 흔히 먹는 쌍화탕 또한 위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나 임산부가 복용하면 쌍화탕 속에 들어있는 숙지황이 위장 장애를 유발시키거나 혈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으니 섭취를 조심하라고 권하고 있다. 스테로이드제의 섭취로 대사 장애가 일어날 수도 있고, 철분약의 성분때문에 변비가 심해질 수도, 영양제때문에 설사가 있을 수도 있고, 당뇨약의 성분때문에 가스가 찰 수도 있다. 원인을 전혀 알지 못하고 부작용들을 완화하는 데에 새로운 약물을 복용하기 위해 병원, 약국을 찾았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약물의 부작용들을 읽어보니,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먹어왔던 다양한 약물과 영양제의 복용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약물을 복용한 후 생긴 부작용들을 의사, 약사와 상의 후, 변경해본 적조차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앞으로는 작은 몸의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이며 전문가와 상의 후, 섭취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정보 관련 서적들은 옆에 두고 필요할 때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는 것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