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학년은 한 번뿐입니다

초등 고학년은 한 번뿐입니다 - 급변하는 초4∼초6,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나카네 가쓰아키 지음, 황미숙 옮김 / 물주는아이 / 2021년 7월

급변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어느 학년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겠지만, 아이가 대체로 초등 고학년이 되면 눈에 띄게 성숙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스로 자립하려는 의지도 보이고, 하지 않던 반항도 하고,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도 늘어난다. 이 책 '초등 고학년은 한 번뿐입니다'는 초등 고학년 자녀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함께 들어주고 상담과 경험을 통해 얻은 해결책들을 제시해준다. 학부모들은 늘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나가고 그때그때마다 어떻게 대처를 하는 게 아이에게 좋은 것인지 정답을 알려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사실들을 몇 가지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이 시기의 자녀에게 중요한 것은 자주성, 창조력, 사고력, 공감력을 키우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에 대한 교육은 가정에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두려운 문장이긴 하지만,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 정도라고 하니, 이 시기를 겪어보고 나눈 고민들과 나름의 해결책들을 읽어보는 건 기준을 세우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구성을 살펴보면 우선 아이들의 이 나이가 되면 왜 변하게 되는지, 이 시기가 왜 중요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고, 과목별 학습법이 제시되어 있으며, 이 때의 과목별 학습법은 가정에서의 밀착 학습법에 관한 것이며, 특히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 다음 부모의 바른 마음가짐, 친구관계, 진로를 찾는 방법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부모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일을 대하는지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적혀있는 부분을 읽으면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 적이 떠올라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 아이에게 직업에 대한 가치관을 올바르게 심어주기 위해서는 나부터 일을 대하는 태도를 달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초등 고학년이 걱정된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미리 준비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