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평소에 비해 조작활동을 많이 하게 되네요. 얼마 전 움직이는 동물 만들기 책을 사서 한참을 공들여서 하나씩 만들어가면서 재미있게 놀더라구요. 그 책에 있는 동물들은 만들기가 어려웠는데 '생생만들기 곤충천국'은 '풀' 하나만 있으면 종이장난감 하나가 뚝딱 만들어지니 짧은 시간에 많은 것들을 만들고 이야기를 만들며 아이가 잘 가지고 노네요.
생생만들기 곤충천국은 딱 4개의 기호만 알면 만들 수 있어요. 안으로 접기, 밖으로 접기, 풀칠하기, 끼워넣기가 그 네 가지에요. 이것만 알면 점선으로 칼질이 되어 있는 곤충들을 잘라서 뚝딱 만들기를 완성할 수 있어요. 도안의 앞뒤를 잘 살펴보고 기호를 잘 봐가면서 만든다면 어린 유아들도 정말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각각의 곤충들은 알록달록한 색상들로 도안이 만들어져 있고, 생김새를 잘 관찰해서 만들어져 고유의 특징들을 잘 살려냈네요. 다양한 색감이 예뻐서 만든 곤충들을 한 데 모아놓고 보면 참 예쁘기도 하네요. 이 책에서 만들 수 있는 곤충은 총 15가지구요. 이야기를 만들 때 필요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초간단 장난감도 32개나 포함이 되어 있어요. 생생만들기 시리즈에 있는 것들은 다 만들어서 한 데 모아놓고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네요. 아이와 함께 곤충을 만들면서 저도 잠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어요. 집에서 심심해하는 아이들과 생생만들기 한 판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