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막상 타인들 앞에서 나를 소개해 보라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나 지금 가지고 있는 고민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사실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닐까? 우리는 우리를 통해서만 세상에 존재하고 우리가 우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아껴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공부부터 우선 되어야 할 것이고, 이 책 ' 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 '을 따라 한 질문씩 읽어보며 그것에 대한 대답을 찾아보는 것을 그 과정으로 삼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서두에는 이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다. 일단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적어놓은 상태지만, 이 책에 적힌 115가지의 질문에 모두 답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이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 중 완성된 후 다시 읽어보기가 있었는데 그런 시간이 언젠가 찾아오면 참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실린 질문들은 자주 받아본 질문부터 아주 깊은 것, 그리고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 정말 받고 싶었던 질문들... 등 아주 다양했다. 심리치료사로 활동 중인 작가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해왔던 질문들, 꼭 사람들이 자신에게 물어보았으면 하는 것들에 대한 것들이 실려있기에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다보면 어느새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내가 하고 있는 생각들에 대해 거듭 생각하게 되고, 진실된 나, 생각을 미뤄두었던 모습, 지금 하고 있는 고민들의 모습과 그것들이 생겨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정말 이 책의 제목처럼 나를 만나러 가는 계단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을 좀 더 사랑하게 되었으면, 자신을 좀 더 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