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는 책 - 읽기만 하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는
김경윤 지음 / 오도스(odos)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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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점에 가면 책쓰기에 관한 책들이 꽤 많다. 과거 작가는 대부분 전문직 종사자들이었지만, 현재는 전문 작가가 아닌 일반인이 작가 대열에 대거 합류함으로써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1년에 두권씩, 총 27권의 책을 집필한 김경윤 작가의 '책 쓰는 책'도 일반인들이 쉽게 책쓰기에 도전할 수 있도록 힘을 불러일으켜주는 책 중 하나이고, 실제로도 책의 내용에 상응하는 일들을 해나가고 있어서 그를 믿고 책쓰기에 도전해도 무방할만큼 믿고싶고 따라하고 싶은 내용들로 가득했다.

실제로 하루 1시간을 책을 쓰는 데 집중한다면 100일에서 120일이면 책 한권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책쓰기에 대한 ㅜ담을 내려놓기에 좋은 문장인 것 같다. 책 한 권을 오직 자신만의 언어로 채운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을 구성하는 것은 하나하나의 메모들로 시작된다. 일상 중에서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들이 곧 글감이 되어주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저장해 둔 하나하나의 메모들이 마치 생명을 얻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너무나도 쉽게 책쓰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가에게서 동경이 느껴졌지만 어쩌면 실제로 책쓰기에 대한 책은 수없이 읽으면서도 책쓰기를 두려워하고 있는 이들에게 첫 문장을 쓰게 만드는 책이 바로 이렇게 쉽게 쓰여진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싶다. 전공이 아니면 어려울 문학과 문장에 대한 분석과 설명이 난무한 책쓰기 책을 읽고는 펜을 잡을 수 없지만 부족하더라도 일단 첫 문장을 쓰게 하는 이런 책이 우리로 하여금 바로 종이와 펜을 앞으로 가져다놓게 만들어준다.

책 곳곳에 소개된 작가의 깨알같은, 누구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았을 것 같은 소중한 책쓰기에 관련된 정보들은 책쓰기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는 것을 꾸준히도 설명해주고 있으며, 각각의 내용에 제시된 갖가지 사례들은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힘을 가져다준다. 어떠한 콘텐츠를 가지고도 글을 써내려갈 수 있으며 그것을 더욱더 책답게 만들려면 주의해야 할 사항들도 빼놓지 않고 적어놓고 있다. 책 쓰기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거나 어렵게 생각된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하루 한 시간을 기꺼이 만들어내서라도 지금 당장 펜을 잡지 않을까 싶다. 물론 평소에 책을 써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욱더 큰 힘이 될 것이다. 작가는 최고의 자기계발이 책쓰기에 있다고 말할 정도로 사람들이 책쓰기에 시간을, 에너지를 쏟아볼 것을 촉구하고 있어 작가의 꿈이 없는 사람이라도 자신만의 책을 써보길 권하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작가가 꿈이든 그렇지않든 하루 한 시간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만나면서 새로운 느낌을 가져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 쓰기에는 생각보다 큰 힘이 존재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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