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 노트의 힘 - 책 읽고 난 후 쓰기 습관 들이기
이은정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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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될만큼 학습, 자기계발, 취미생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많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책을 그냥 읽고 마는데 그쳐서는 안된다. 이렇게 부족하나마 글을 읽고 서평이라도 써서 몇 글자를 남겨둔 책과 그냥 읽고 책장에 꽂아둔 책만 해도 기억 속에 저장되는 데 차이를 보인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양서라도 읽고 그치지 말고, 그것을 적고 다시 생각해보고, 생각들을 꺼내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하고 다시 재정리 해둔다면 그 무엇보다 값진 자산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독서는 단순히 읽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우리의 사고와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그것을 꿰어 두는 법, 독서 노트 쓰는 방법에 대한 예가 이 책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아이들은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그것을 글로 쓰는 것은 더더욱 힘들어한다. 이 책 '초등 독서노트의 힘'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독서 노트를 부담 없이 쓰게 할까? 독서량에 치중하기 보다는 독서의 질을 강조하는 독서노트는 없을까? 독서 노트 쓰기를 좋아하게 하는 방법과 지속하는 방법은? 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던 흔적들이 담겨있다. 결국엔 종이 한 장에 남기는 독서노트를 소개함으로써 독서 노트의 방대한 메모와 빈 칸에 대한 압박감을 줄이고 있다. 노트는 결국엔 누구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닌 자신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는 것이기에 자신이 언제든 원하는 정보를 취합하고 정리하기 편한 형태여야 한다. 실질적인 독서노트가 필요한 것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독서노트를 작성해 보고 그것을 재구성 수정해 나감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형태를 찾아나간다면 자신만의 창의적인 노트 양식이 완성될 것이다. 훗날 이것이 새로운 생각들을 정리하고 재구성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은 확실하다. 이 책에는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를 수 있도록 다섯 가지 정도로 간추린 양식들이 있으며 다섯 가지를 다 써보고 수정해나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양식을 찾아본다면 좋을 것 같다.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이라면? 이 책 후반부에 소개된 책들부터 일단 하나씩 해나가보면 어떨까?

독서 노트의 효용, 필요성, 양식의 예 뿐 아니라 아이들이 독서노트에 적기 좋은 추천책들까지 있으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이 책을 활용해 노트 쓰기를 시작해본다면 평생 가지고 갈 좋은 습관 하나를 길러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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