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0.10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월간 샘터 2020년 10월호를 만나보았다. 무성한 솔밭이 반겨주는 10월 샘터를 9월 중순인 지금 조금 일찍 만나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가득담긴 책을 읽는 건, 잘 편집된 단행본을 읽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직업, 역사, 고전, 요리, 문화 등의 각각의 주제를 가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도 물론 재미있다.

이번호에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소개되어 있었고, 내일을 여는 사람에서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는 생소한 직업인 조향사 김태형씨를 만나볼 수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특집 글, '라떼는 말이야'에서는 직장생활 중, 가족 중, 선생님, 선배 등 진심으로 상대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된 가르침을 주셨던 인생의 스승님에 관한 이야기들이 소재로 등장했는데, 저마다의 사연이 잔잔하게 그려져 있어 내 경험을 떠올리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번해에는 특히 샘터가 창간 50주년이 되어 지난 50년간 샘터를 통해 소개되었던 독자 투고 글을 다시 소개해주는 코너도 있었는데, 1984년에 실렸던 글을 36년만에 다시 읽어보는 느낌이 들어 특별했다. 지구촌의 다양한 이야기, 역사, 고전, 문화, 사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여러 이야기들을 읽으며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정돈하고 다양한 분야에 조금씩의 관심을 가져보는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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