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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동화 스토리텔링 - 교과서 속 재미난 동서양 고전이 쏙쏙!
이명현 외 지음, 이찬규 감수 / 경진출판 / 2020년 5월
평점 :
아이들, 어른들 할 것 없이 누구나 이야기를 듣고 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제대로 만들어진 이야기들은 화자는 물론 청자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동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재밌는 이야기를 꾸밀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답을 제공해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야기를 꾸미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상황 만들기, 인물 만들기, 인물 관계 만들기, 사건 만들기라는 4개의 장으로 따로 나누어 이야기를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 설명한다. 먼저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 이야기들이 아이들이 흔히 접해봤음직한 이야기들이다. 어른들에게 듣거나, 책에서 읽은 것, 또는 평소에 책에서 읽은 이야기일 수도 있고, 영화나 영상 등을 통해 접해본 이야기일 수도 있다. 이야기를 들려준 다음, 그 이야기를 해설해주며, 어떤 요소들에 집중해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이들이나 지도자들은 이렇게 학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된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꾸밀 때, 어떠한 요소들이 필요하고, 인물을 어떻게 배치하고 어떻게 관계를 맺게 연결하는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나갈 수 있다. 그냥 책을 읽고 있을 때는 알지 못했던 이야기의 구체적인 구성요소들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다른 이야기들을 만들 때 밑거름이 될만한 전체 틀을 잡을 때 유용하게 이 책의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알고,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과 말하기나 글쓰기 스킬이 추가된다면 새로운 이야기하나 뚝딱 만들어내는 건 생각보다 쉽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