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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력 하지 않아도 잘되는 사람에게는 작은 습관이 있다
가와시타 가즈히코.다무라 요코 지음, 이은미 옮김 / 글담출판 / 2020년 2월
평점 :
노오력이란 노력을 넘어 노력을 강조하는 말로 많이 쓰인다. 새해가 시작된지 어느새 한 달하고도 열흘 정도가 지났다. 새해가 되었다고 세웠던 계획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지금도 '노력'하고 있고, 노력을 못한 우리 자신에게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지는 않는가. 공부, 운동, 금연, 절약,,, 이런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이 책 '노오력하지 않아도 잘되는 사람에게는 작은 습관이 있다'에서는 무턱대로 노력한 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며 그러한 생각을 뒤엎는 새로운 열 가지 행동 습관을 알려주고 있다.
노력한 끝에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든 미사키, 그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노오력하는 나라에서 벗어나 노력하지 않는 왕국으로 향하고 있는 그는 지금 새로운 모험 앞에 설레기도 하지만 막막하기도 하다. 미사키가 발길을 옮기는 대로 따라가면서 그가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이 전해주는 교훈이 바로 이 책의 골자이다. 바로 노력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이루는 사람들의 생활 습관 열 가지를 알려주고 있다.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왕국으로 가서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으로 국왕까지 만나고 돌아온 주인공의 이야기는 우리가 옳다고 믿었던 '노력'의 의미와 효용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해준다. 이 책에 나온 10가지 교훈을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작은 발걸음으로 옮겨본다면 새로운 경험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미인만 보면 팔굽혀펴기를 하는 남자, 바람을 타고 달리는 요트맨이 전해준 교훈이 인상적이었는데 지금 당장 헬스장에 가기 싫어서 온갖 핑계를 만들어내고 있고, 한 번 의욕이 사라지면 다시 시도하지 못하는 근성없는 나에게 찰떡인 교훈을 전해준 이야기였다. 습관화될 때까지 나에게 충분히 보상하고, 나만의 트리거를 찾는 것 등 지금 당장 나에게 적용해보면 당장은 아니지만 짧게는 수개월 후 변화된 나를 만나볼 수 있는 실용적인 교훈들이 많았다. 새해에 세웠던 거창했던 목표들을 향해 가고 있는 발걸음이 잠시 주춤했다고 그런 나를 자책할 것이 아니라 계획을 수정하고 방법들을 바꾸어 다시 도전해본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같이 의욕만 앞서서 노력하다가 쉽게 지쳐버리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