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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 수업 - 좋아하는 일 오랫동안 계속하기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1인 출판 5년 차인 세나북스의 대표. 최수진씨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14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퇴사하고, 1인 출판사를 기획하고 실제로 운영하면서 경험한 여러가지 일들, 생각들, 그 과정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나도 그렇지만 책을 좋아하다 보면 글을 쓰고 싶고, 글을 쓰다 보면 더 잘 쓰고 싶고, 잘 쓰여진 글이 있으면 출판도 해보고 싶어진다. 요즘 진입 장벽이 낮은 터라 1인 출판사가 인기가 많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보다는 '많은 준비를 하고 난 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실제로 최수진 씨가 1인 출판사를 하면서 얻게 된 긍정적인 결과들은 결코 우연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을 책 곳곳에서 알 수 있는 여러가지 사실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가볍게 읽는다면 자기계발에 필요한 내용이나, 작가의 경험들에 초점을 맞추고 읽으면 좋겠지만 같은 일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소 집중해서 읽어야 할 부분들이 많다. 책은 작지만 담고 있는 메시지는 꽤 무겁다. 1인 출판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시간관리를 잘 해야 하고, 텍스트를 장악해야 하며, 늘 꿈을 꾸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하기에는 운영관리에 생각보다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이며, 혼자 해내야 하는 일들이 꽤 많다는 점도 언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 출판사 창업은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한 책을 다 읽을 때까지 들었고, 작가 역시 지금 자신의 일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은 관련이 있는 특정분야의 책을 출판하면서 이름을 알리고 있고,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책 출판으로 사업을 늘려보고 싶다는 '세나북스'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안전지대를 꼭 벗어나야만 한다. 그것을 깨고 나오기 전까지는 어쩜 우리는 자기 자신의 진짜 모습은 평생 만나보지 못한 체, 삶을 마감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믿음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