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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몸을 챙깁니다 - 바디풀니스,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첫걸음
문요한 지음 / 해냄 / 2019년 11월
평점 :
마음은 온 몸에 걸쳐져 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것은 이런 글이나 말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복잡한 날, 몸을 움직이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가벼워지는 경험이 더러 있지 않던가?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며 우리의 마음가짐과 정신상태가 바뀌는 경험은? 사실 우리 몸은 삶의 중심이며 세계와 관계 맺고 자신을 이해하는 근본적인 기반이 된다. 이 책은 어떤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회계 법인에서 근무하는 40대 초반의 남자, 요식업 종사자인 40대 중반의 남자, 주부인 여자, 대학원 재학중인 30대 여자들이 털어놓는 몸과 마음에 관한 이야기들은 모두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건강한 상태가 불건강한 상태로 바뀌면서 겪게 되는 마음의 고통들이 존재하고, 마음이 아파 갑자기 몸이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우리도 깊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 더러 겪게 되는 일들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자세는 어떠한가? 이 책에서는 제목에서 언급한 대로 몸을 챙기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이 너무나도 쉽고 간단하다. 지금 몸과 함께 살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들을 인지해보자. 그렇다면 당장 그것을 그만두고 몸에 집중해야 한다. 다양한 몸이 보내는 신호들을 이해하고 긴장을 빼야 한다. 바르게 앉기는 2분이면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자세를 수시로 인지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시작이다. 몸이 바르게 되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해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좋지 않은 자세로 오랜 시간을 보내다보면 몸이 이상신호를 보내온다. 긴장을 풀고, 마음을 들여다봄과 동시에 몸을 들여다 보자. 몸을 챙기는 식사를 하고, 가짜 배고픔을 배고픔으로 인식하지 말자. 잠이 올 때 잠을 자고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화장실을 가자. 의식적으로 일상의 움직임들을 늘리자.
다 알고 있다고? 그렇다면 모든 것을 실천하고 있는지 반문해 보면서 자신의 몸을 잘 보살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몸의 소리를 더 이상 무시하지 말자. 이 책을 집어 들었더라면 이미 몸의 어느 부분에서는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애써서 감정들을 누그러뜨리려고 하지 말고, 움직여 보자. 어쩌면 가장 간단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