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어떻게 살든 나는 행복해지기로 했다
폴 마이어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흔한 치유서라 여기며 이 책을 펼쳤다면 한 장만 읽어보아도 그것이 잘못된 생각인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해지기'가 개인의 최종 목표가 된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관련 도서들도 무수하게 쏟아져 나왔고, 지금도 그런 책들은 서점 한 켠에서 우리가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주겠노라고 우리를 유혹한다. 그래서 자신만의 행복해지기를 위한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책을 들었는데 이 책은 그런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무려 반세기 전에 작자 미상의 이 이야기를 접했던 폴 J. 마이어는 드디어 이 책을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배포하겠다는 목표가 있었고, 그것이 달성되었기에 나는 운이 좋게 이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보통의 사람들은 평소에 하던 대로 자신이 아는 길만을 걸으며 좀처럼 그곳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사람들이 걷지 않은 길을 걸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건, 어쩌면 도전에의 의지는 있지만 실천은 하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망이 발현된 것은 아닐까. 얼마 전 출간되어 이슈가 되었던 '치즈'시리즈에서 말하던 '신념'을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다. 신념은 자신만이 바꿀 수 있다. 신념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믿는다. 그것만이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실직한 피터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 책의 원제인 'that something' 이 한국어 제목보다 훨씬 이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대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피터는 구걸 중 우연히 만난 한 사람이 말한 that something을 결국 찾아내고야 만다. 그것은 영혼의 엔진을 가동시키는 연료, 즉 내저거 힘이었다. 잘 곳 하나 없던 피터를 대기업 중역으로 만든 건 that something을 믿고 자신의 잠재력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서슴치 않았던, 그가 믿었던 신념 덕분이었다. 이 책의 서두에 나온 랜돌프와 파킨스의 의견 충돌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파킨스가 가졌던 신념을 욕할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벼운 이야기지만,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었고, 내가 바꿔야 할 신념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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