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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두려운 건 아니겠지? - 룰루랄라 생존운동 필살기
정주윤 지음 / 성안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온 몸의 긴장을 내려놓고 책 속에 빠져들어 본 게 얼마만일까? 사실 책고 있으면서 다음에 읽을 책을 생각하고,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고민들을 하느라 정말 책에 빠져들어본 것은 실로 오랜만이다. 정주윤의 '나만 두려운 건 아니겠지?'는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담백하지만 따뜻하다. 절대 충고하거나 자신의 의견만 맞다고 고집부리지 않지만 그 어떤 무서운 트레이너의 한 마디보다 강력한 힘을 전달받는다. 내 몸을 살펴보게 하고, 내가 가진 두려움을 떨쳐내버리게 하고, 비로소 움직이게 한다.
운동 습관이 전혀 없는 나에게 시작하기에 앞서 생기는 두려움을 함께 나눌 사람이 있다는 건 사실 위안의 의미 그 이상이다. 작심삼일로 매번 실패하고야 마는 운동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의지' 그것을 이 책을 통해 가지게 되었다. 운동 습관을 들이기 위해 꼭 필요했던 의지, 그 마음을 다지는 게 무엇보다 힘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자신의 두려움, 부족함을 진솔하게 꺼내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삶이 얼마나 다르게 다가올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운동을 통해 달라져 가는 몸을 느껴보고 싶고, 마음을 단련시켜 나가는 내 모습이 보고싶어졌다.
앞으로 다가올 모든 날들을 큰 스트레스 없이 마주하려면 물을 타듯이, 작가가 지속적으로 해왔던 수영을 하듯 그렇게 보내보면 어떨까.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운동들은 사실 그렇게 특별한 것들이 아니다. 다만 우리에게 항상 있지만 항상 발현되긴 어려운 운동에의 '의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근력운동부터 작가가 애정하는 수영까지, 시작하는 것이 두려웠다면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