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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가로세로 낱말퍼즐 - #두뇌트레이닝 #시간순삭 #스트레스안녕 ㅣ 모두의 가로세로 낱말퍼즐
기명균 지음 / 보누스 / 2019년 4월
평점 :
어릴 적, 신문 한 귀퉁이에 있는 낱말 퍼즐 푸는 걸 참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연필 한 자루만 있으면 한 시간이 그냥 가도 모를 정도의 흥미를 느꼈던 것, 그것이 추억으로만 자리매김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재미있게 풀면서 알게 되었다. 기명균씨의 솔직담백한 소개글과 머리말로 시작되는 '모두의 가로세로 낱말퍼즐'은 근 일주일간 우리 가족 모두를 틈만 나면 즐거운 지적 유희의 시간에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많은 취미, 레저 활동들이 있지만 낱말퍼즐 푸는 것을 특별히 취미 생활로 이야기하지 못했었는데, 어쩌면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취미를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총 1500개의 단어로 만들어진 50개의 낱말퍼즐을 풀고 있노라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를 알 수가 없었다. 최신 시사상식, 스포츠, 영화, 소설, 아이돌,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단어들을 알아맞춰야 했고, 각기 관심사와 연령이 다른 가족들은 자신만의 자신있는 분야가 생기기도 했다. 일상적인 대화 이외에 문제를 내고 알아맞히는 활동까지 할 수 있으니 틈만 나면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을 보는 행동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 책의 큰 장점은 설명이 평이하지 않고 재미있다는 점이다. 단어 설명이 흥미롭고, 그것에 따른 해시태그는 정말이지 센스가 넘쳤다. 아이가 풀 수 있는 문제도 꽤 있었고, 그것 중에는 해시태그로 유추해 가면서 풀 수 있는 문제도 많아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현재 35번까지 풀었는데 단 한 문제도 50개 문항을 다 맞춘 적이 없다. 곡 한 두 가지는 알 수 없는 문제들로 구성이 되어있었는데, 어릴 적에도 그랬던 기억이 불현듯 났다. 문제를 풀면서 어린 시절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있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앞으로 낱말 퍼즐을 서점에서 만나면 정말 반갑게 집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