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인 관계? 대인 관계! - 사람 없이도 못 살지만 사람 때문에 못 살겠다는 사람들을 위한 관계 처방전
민승기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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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들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디지털 기기들과 보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많은 로봇들이 생겨나고, 말만 하면 척척 알아듣는 인공지능 기계들이 곳곳에 있는 세상에서 대면관계에서의 소통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눈과 귀가 가려진 상태에서 소통을 한다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 '데인 관계? 대인 관계!' 에서는 예전에 비해 더 많은 성취를 이루고 있지만, 더 오랜시간 외로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있다. 어렵다고만 생각하면서 정답 찾기를 피하기보다는 한 발자욱 다가가서 정답이 꼭 아닐지라도 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다면 대인 관계도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학처럼 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답을 풀어나가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고, 그 과정을 중도에 그만두었다 할지라도 그것만으로도 가치있는 공부가 될 것 같다. 바로 관계에 대한 공부 말이다.


 인간으로 살고 있다면 마땅히 혼자 있는 것만을 좋은 시간이라고 규정짓지는 못할 것이다. 저마다의 외로움의 크기는 다르겠지만 분명히 느끼고 있을 고립감과 외로움을 솔직하게 꺼내놓고 이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인간으로서 서로 소통할 때 꼭 필요한 공감력, 협동력을 기른다면 함께하는 시간들을 좋은 시간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 이러한 관계는 개인적인 관계는 물론 사회적인 관계에서도 필수적이다. 그저 남에게 자신을 맞추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자신감 있게 이야기하면서 맺게 되는 공정한 관계가 이루어진다면 데인 관계에 힘들어지기 보다는 보다 나은 대인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인관계 속에서 풀리지 않는 숙제가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미처 놓치고 있던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리더십 강의를 많이 하시는 작가분의 책이라 책 내용이 다소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책을 펼쳤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편안한 문체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위로가 좋았고, 이해를 도와주는 간단한 그림 설명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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