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부모 수업 - 아이의 가능성을 키우고 싶은 부모를 위한 코칭 30
구은미 지음 / 라온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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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의 육아서 코너에 가보면 현재의 내 육아를 꾸짖는 듯한 육아서가 즐비하다. 가끔은 그런 것이 자극제가 되기도 하지만 그 질타가 가혹해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어쩌면 좋은 말들만 구구절절하게 적어놓아 그것들 중 하나라도 못하고 있다면 그것이 스스로에 대한 질타로 돌아오니 그렇게 무겁게 느껴지는가보다. 부모는 책임감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즐길 권리 또한 있는데, 지켜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은 부모들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쓰는 것에 늘 죄책감이 든다. 이 책은 현재 3040세대인 부모들이 학령기 자녀들을 키우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부모에게도 선생님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런 세대를 아우르는 직관력이 필요한 때인듯 싶다. 누군가를 이기고 올라서야 내 것을 차지할 수 있는 경쟁이 극심한 시대를 살았던 우리 세대들은 알게 모르게 경쟁하는 것이 몸에 베어있다. 2000년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변화 속에 있으며, 우리가 학창시절에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것들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그에 따라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함께 아이를 교육시키는 방법, 대화하는 방법 들도 달라져야 할 것인데 그것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 다양한 루트를 통해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의 급변화에 자신의 몸과 삶을 싣고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는 채 달려가지 않으려면 더 많이 공부해야 하고,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늘 흔들리는 부모 아래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변화하는 것이 두렵다고 해서 믿고 있던 신념을 그대로 꼭 둘 필요는 없다. 변화 속에는 우리의 신념의 변화도 포함된다. 여태 옳다고 믿었던 것들에 대해 다시금 의미들을 부여하고 새로운 사고를 받아들이는 데 유연함을 견지하면서 아이들도, 자신도 바라보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도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자유가 있다. 강압적으로 엄마의 신념을 그대로 몰아부치게 되면 아이들은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데 서툴게 되고 아이들이 나중에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을 때나 사회생활을 할 때에도 그것은 큰 걸림돌이 되고야 만다.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잘 이야기할 수 있도록, 그리고 천천히 하나씩 알아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녀를 키우는 것이 어렵고 버거운 일임은 분명하지만 내가 이 아이 덕에 부모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함께 바라보며 그들의 꿈을 응원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길 소망해본다. 그렇게 되면 아이도 부모와 세상에 대한 감사를 안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나와 아이가 다름을 인정하고, 아이를 하나의 독립적인 인격체로 바라본다면 그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는 슬기로운 부모,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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