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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지 - 기쁨의 감각을 천천히 회복하는 다정한 주문
김혜령 지음 / 웨일북 / 2018년 8월
평점 :
행복이 내갸 알고 있는,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완전하고 완벽한 상태라야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 땐 무엇을 해도 행복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없었고, 한번씩 기분 좋은 순간이 찾아와도 그것은 행복이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 책의 작가는 심리상담을 받던 중, 행복을 자신에게 과분에게는 과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행복에 눈을 뜰 수 있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웃음의 참의미를 아는 사람은 눈물과 웃음을 구별해낼 수 있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도 행복이 아닌 것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분명한 건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다. 그런 순간은 실제로 삶 속에서 존재하지 않을 순간일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하고, 그것들에게서 민감하게 자신의 행복을 발견해낼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우리가 늘 부딪치게 되는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있다.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의 노력에 꼭 그러지 않아도 좋다고, 타인에게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를 타인에게 돌리라고 하고 있기도 하다. 그것이 위안이 되는 것을 느꼈는데, 무례한 사람들 대처할 때조차도 상처받지 않으려 마인드컨트롤에만 신경써보던 나를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그 관계의 지속을 위해서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잊지 않고 있다. 이 책은 묘하게 과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행복에 관해 접근하고 있기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행복의 단면에 대해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그 속에서 꼭 제시된 사실을 그대로 이해하기 보다는 자신 스스로의 행복에 대해 정의내릴 수 있으면 좋겠다.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고, 그것을 선택할 수 있다. 그것은 동시에 누구나 불행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될 것이다. 과거나 현재의 상황에 너무 높은 잣대를 드리밀며 스스로를 행복할 수 없는 사람으로 선택하지 않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