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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마음을 지키는 기술 - 나를 찾는 책 읽기와 세상을 이기는 독서법
이은호 지음 / 밥북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작가는 인생에서 고비를 만날 때마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늘 곁에서 힘이 되준 것이 '독서'였다고 끊임없이 독서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손에서 놓지 않게 된 계기가 비슷해서 작가가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책을 통해 극복해과는 과정과 결과가 무척 궁금했고, 읽기 쉽게 조목조목 꼭지로 잘 구분되어 있기도 해서 책을 잡자마자 금방 읽어나갈 수 있었다. 작가는 어린 시절 경제적인 이유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했던 시절이 있었고, 그것으로 인해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가지게 되었다. 성인이 된 후에도 군대나 회사 생활에서 낮은 자존감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힘든 시절을 겪었고, 그 시절에도 다행히 책은 잡고 있었기에 치유를 할 수 있었고, 새로운 삶에 대한 욕구도 생겨났다고 말하면서 독서의 힘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힘들고 외로울 때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상대가 있다면 불안하고 부정적인 마음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짐을 느낀다. 그것들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 몇몇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몇 권의 책을 읽은 것과 같겠지만, 저마다 자기 삶에 치여 살기 바쁜 현실 속에서 그런 사람들을 몇몇 만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책은 그런 시간이 필요할 때 늘 우리 곁에서 우리가 이야기를 나눠줄 것을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 책 속에서 만나게 되는 또 다른 나, 더 힘든 상황을 잘 버텨내준 너를 만나게 되면서 우리는 우리를 옭아매고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게 만들었던 마음의 빗장을 하나둘씩 내려놓게 되는 것이다. '대화'란 이렇게 꼭 말로서만 오고가야 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불안장애라는 공포 속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독서가 분명 본연의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책만이 가져다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알려주고 있다. 실제 작가가 느끼고 공감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믿음이 가는 대목이 꽤 많다. 또한 다양한 독서법에 대해 제시하면서 장르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독서해볼 것은 권하기도 한다. 자신만의 독서법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때면 한번씩 따라해보고 싶은 욕구를 느낄 때가 있는데 결국엔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은 자신만이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아마 책을 많이 읽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에 제시된 다양한 독서법 중 몇 가지씩은 분명 해봤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마음을 지킬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인 독서를 통해서 독서의 치유력을 믿게 된 작가처럼 저마다 책을 읽는 이유들을 찾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을 것 같다.